돈육선물시장

그렇지만 토끼는 위드이 시선을 느꼈는지 금세 깡충깡충 뛰어서 다른곳으로 행했다. 위드는 뒷발로 깡충깡충 뛰면서 토끼를 따라갔다.
그 때문에 넓은 초지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V호텔로 오세요. 제가 밥 사겠습니다."
이처럼 잘난 나에게 왜 매번 시련을 주는가!
"아이템이 없다고!"
제피와 화령의 마음속에는 비슷한 종류의 공포와 원망이 자리 잡고 돈육선물시장 있었다. 모진 놈 옆에 있어서 벼락을 맞은 기분.
'뭐야, 이건.'
"알겠습니다. 신앙심 높인 돈육선물시장 이여."
"한때 클럽이나 나이트를 자주 다니다 보니... 이젠 그 춤이 너무 좋아서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위드를 보고 배워서 철저한 준비, 식량에서부터 약초까지 모든 걸 장만한 이후였다.
조각술 스킬을 향상시켜 주는 옵션은 일반인들에게 쓸모가 없다.
억울한 일, 올바르지 못한 일.
"취취취!" 돈육선물시장

로열 로드 최고의 낚시꾼.
좀 더 강해지고 싶고, 많이 돌아다니고 싶었다.
위드가 만들어 주는 풀죽은 시원하면서도 맛있었다.
-........
-조각 변신술의 영향으로 민첩과 인내력이 증가합니다.
아무튼 이제 철석같이 위드를 믿고 있었다.
위드는 끝내 울음마저 터트렸다.
"우리들은 다크 엘프들과 힘을 합쳐야 했다. 승산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고고한 다크 엘프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다크 엘프들은 그들 종족의 번영을 위해서 우리의 청을 받아들였다. 우리가 지은 성은 불사의 군단이 진군을 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불사의 군단을 막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함께 싸워 다오. 평화를 되찾고 어긋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한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한다."
이현은 격력한 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먹는 게 부실하다 보니 가끔씩 힘이 부족했다.
위드는 인파들을 향해 외쳤다. 아무리 목소리를 키워도 골고루 들리지 않을 수 있으니 고급 3레벨까지 올려놓은 사자후를 시전했다.

제피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었다.
위드는 주변에 아무 몬스터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걸어서 그 성안으로 들어갔다.
이현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무척이나 갈등했다. 아마도 학교를 그만둘 때에도 이렇게 고민하지는 않았던 듯싶다.
"우리가 왔다! 사악한 마룡은 모습을 드러내라!"
이런 하찮은 몬스터들 따위는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
이현은 바싹 긴장한 채 물었다.
"아주 잘 돈육선물시장 만드셨네요."
"바보. 텔레비전에서는 화장발이랑 조명발이 있잖아."
"저것 봐요. 데스 나이트도 소환했잖아요. 소환사 중에서도 데스 나이트를 소환한 사람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없어요."
흡사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힌 몬스터들의 영역.
구체적으로 어떤 물건들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 사항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곧 적응을 했다.
때로는 싸울 공간을 열어 주기도 하고, 일부러 약간의 부상 정도는 감수하면서 돈육선물시장 데스 나이트 앞에 있는 헌트리스가 공격 기회를 갖게 만들었다.
"전혀 다른 몸매라서 몰랐던 거야! 저 더러운 인상을 보니 확실해."
물론 버스비가 아까워서 웬만하면 걷거나 가볍게 뛰었다.
"아직 결혼도 못 해 본 창창한 청춘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