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증거금

'재료값으로 한 4만원 들었겠군. 그래도 이런 호텔이니까 인건비나 이윤을 고려해서 7만원은 받겠지?'
숫자가 줄어든 늑대들은 꼬리를 말았다.
'어라? 이 옵션증거금 부분은...'
보통의 무덤이라면 골짜기나 산에 짓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위드는 헌트리스의 곁에 붙어서 떨어지는 않았다.
"정말 굉장하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숨겨 왔던 레벨을 공개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마커, 네가 말하는 사람이라면 역시 위드밖에 없겠지."
특수 옵션 : 용병 여인상을 바라본 이들은 생명력과 마나 회복 속도가 하루 동안 15% 증가한다.
"위드님!"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면접? 무슨 면접인데?"
-일을 원한다면 시켜 줘라. 그럼 난 바빠서 이만.
-200시간! 옵션증거금

깨갱 깽! 낑낑낑!
위드는 곧바로 달려가서 데스 나이트의 머리통을 검집으로 갈겼다.
본래 함께 다니는 이들의 갑옷을 옵션증거금 수리해 주면서 살아오지 않았던가.
그리고 사냥이 시작되었다.
몰려 있는 유저들로 인해서 신전은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다크 게이머들이 다수 모인 곳인 만큼 아이템 옵션증거금 거래에 대한 정보들도 많이 있었다.
미세하지만 능력치를 추가로 향상시켜 주는 효과.
그러나 위드는 소므렌 자유도시에서 수리 스킬을 써 주면서 많은 검들을 보았다. 모양이나 형태만으로도 대략적인 검의 특성을 꿰뚫을 수 있는 수준에 오른것이다.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어떻게든 살 것이라고 확고한 믿을을 가졌던 것.
그리고 칠흑처럼 어두운 로브를 입고 창백한 얼굴을 하고있는 미공자가 나타났다.
최후의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뱀파이어 로드 토리도와의 결전!
-스킬의 획득에 따라 민첩 10이 상승합니다.
"너희들!"
"다른 분들의 검은 마을에 도착하면 드리도록 할게요. 그리고 우리 마을은 약초를 재배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약초로 하고 싶어요, 대도시에 나가서 팔면 돈으로 바꿀 수 있을거예요."
위드의 몸이 털로 뒤덮이고, 팔과 다리가 가늘고 길어졌다.
검과 함께 방어구는 언제나 가격이 높은 아이템 중의 하나였다.
해일처럼 모여드는 오크들의 군대.
모든 함정과 마법, 화살 공격을 오로지 숫자로 감당해 내며 달려드는 것이었다.
열심히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위드였다.
오크 연구가는 잠시 후에 다시 글을 올렸다.
"아, 검삼치 사범님! 실은... 이제 이 가게를 완성하면 셀리나를 못 만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들은 로자임 왕국 남부의 이름 모를 계곡이나 산들을 돌아다니면서 전투를 치렀다.
인챈터의 직업을 택할 수 없는 위드는 나머지 생산 스킬들은 전부 다 배우고 싶었다.
그 덕분에 위드도 레벨 7개를 옵션증거금 올려서 266을 만들었다.
중간에 전혀 뜬금없이 귀신이 나오기도 하고, 형사들이 개입하면서 난감한 스토리로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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